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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의 F1 뉴스레터 : 베르스타펜 내구 레이스 보는데 전화하면 어떡해!!!

아제르바이잔 GP 프리뷰, 베르스타펜의 내구 레이스 도전기

Disclaimer

2025년 9월 16일 발행본

원본 및 뉴스레터 구독은 링크에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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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레터 김지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 일정으로 휴재하던 3주 간 F1 씬에서도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캐딜락 시트 확정, 사인츠 패널티 회수 그리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페라리 몬자는 그냥 이렇게 될 줄 알았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놀랍기도 했고, 동시에 귀감이 되었던 순간은—많은 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베르스타펜의 내구 레이스 본격 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F1을 꾸준히 파고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모터스포츠까지 관심이 넓어졌고, 내구 레이스만의 매력이 F1 못지않다고 느끼고 있었던 찰나였거든요. 그런 시점에 베르스타펜의 이런 행보는 충분히 이해되면서도, ‘지금 이 타이밍에?’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해석과 관심이 쏟아지는 것 같아요. 아래 더 자세히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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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NEWS LETTER INDEX 

📣 베르스타펜이 내구 레이스에! 📣 현재 F1 판 단상 📣 아마도 모두의 최애 스트릿 서킷. 아제르바이잔 GP 📣 F1 주요 뉴스: 오랜만이라 많이 준비했어요!


#1. 베르스타펜이 F1이 아닌 내구 레이스에???

작년이나 올해부터 F1을 보시는 분들은

‘뭐 베르스타펜은 드라이빙 실력으론 못까지, 월챔 ㅇㅇ’

‘근데 살짝 성격있어 보인다?’

이정도로 평가하시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하지만 사실 베르스타펜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성이 월챔급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이 많았던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그런 ‘인성 논란’ 시기에 입문했던 케이스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베르스타펜도 경험치가 쌓이고, 나이가 들고, 안정적인 파트너를 만나 아이도 생기고,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사람이 변하더라구요.

특히 이번 내구 레이스 준비 과정을 보면서 ‘드라이버로서 이 선수는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조명하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드라이빙 실력 하나만큼은 정말 흠잡을 데 없는 선수니까요.

월챔 4회, 압도적인 실력, 이제 막 생긴 가정. 이 모든 걸 가진 상황에서도 다시 ‘자신의 열정’을 좇아 내구 레이스에 도전하는 모습. 그게 제가 베르스타펜을 다시 보게 된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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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구레이스란? (Endurance Racing) 

*내구 레이스를 아시는 분들은 건너뛰셔도 좋습니다

Endurance Race = 내구 레이스 단어에서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카테고리는 차량의 내구성, 드라이버의 지구력, 팀의 운영 능력까지 모두 시험하는 장시간 레이스입니다.
F1이 순수한 스피드 + 전략이라면,
⏱️ 내구 레이스는 속도 + 내구성 + 팀워크 + 효율성의 균형을 겨루는 경기예요.

내구 레이스 경기 포맷

보통 6시간, 8시간, 12시간, 24시간 포맷으로 진행됩니다.
아래는 대표적으로 유명한 경기입니다. 이름 많이들 들어보셨죠. 

  • WEC (FIA 주관)
    • 르망 24시 포함 6~24시간 내구 레이스
    • 참고로 르망은 ACO에서 주관
  • IMSA (미국 시리즈)
    • 데이토나 24시, 세브링 12시 등
  • 뉘르부르크링 24시
    • GT3 기반
    • ‘그린 헬’로 불리는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진행
르망 나가서 우승했던 알론소 ㄷㄷ 

르망 나가서 우승했던 알론소 ㄷㄷ 

내구레이스 팀 구성

한 대의 차량을 2~4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며 운전합니다. F1 처럼 단순히 ‘속도’만으론 경기 운영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장시간 레이스를 펼치는 만큼 아래 요소들이 아주 중요한데요. 

1. 연료 관리

→ 무조건 빠르게만 달리면 안됨

→ 연비 전략이 승부의 열쇠

2. 타이어 전략

→ 타이어 교체 횟수를 줄이는 세팅 중요

→ 적절한 마모 관리가 포인트

3. 피트스톱 운영

→ 주유, 타이어 교체, 드라이버 교대, 차량 점검까지

→ 팀워크가 핵심

4. 차량 신뢰성

→ 엔진·변속기·브레이크 등 기계적 내구성 필수

→ 오래 버티는 세팅이 가장 중요함

내구 레이스에는 미쉐린 타이어가 많이 사용돼요 :) 

내구 레이스에는 미쉐린 타이어가 많이 사용돼요 🙂 

르망이나 데이토나같이 24시간 진행되는 레이스 포맷은 아시겠지만, 밤샘 운전이죠. 말이 안돼요. 밤에 고속도로 야간 운전 졸려워서 죽겠는데 드라이버들은 레이스를 해야한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추월이 필요해요.

F1은 차량이 모두 동일 클래스로 진행되는데, 대체로 내구 레이스는 멀티 클래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위 클래스 차는 하위 GT 차량을 수십 번 추월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레이스입니다. 

데이토나24 전경. 빡세죠..?

데이토나24 전경. 빡세죠..?

???: 나 F1 챔피언인데 내구 레이스 나가고 싶어  

ㅇㅇ: 안됨 

막스 베르스타펜이 이번에 출전한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 (NLS)*를 위해선 필기 시험까지 따로 봐야해요. 이 필기 시험 내용은 ‘옐로 플래그 구간에서 속도를 얼마나 줄여야하는지’ ‘코드 60, 120 구간’ 등 생각보다 헷갈리는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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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타펜이 나가는 내구 레이스란? :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 (NLS)

그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의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열리는 내구 레이스입니다. 2-3명의 드라이버가 혹은 네 명의 드라이버가 4시간동안 번갈아 주행하는 내구레이스 입니다. 

클릭 시 베르스타펜의 레이스 영상으로 이동! (참고로 FULL 영상입니다) 

클릭 시 베르스타펜의 레이스 영상으로 이동! (참고로 FULL 영상입니다) 

NLS는 GT3 최상위 클래스부터 투어링카, 양산차까지 다양한 클래스가 있으며 엔진 배기량에 따라 세분됩니다. 

베르스타펜은 라이온스피드 GP(Lionspeed GP) 팀의 포르쉐 718 카이맨 GT4 CS를 몰고 SP7 클래스에 출전했습니다. GT4로 GT3 클래스보다 낮습니다. 

사실 베르스타펜은 이번 경기에 우승을 목표로 나갈 수 없었는데요. 

Permit A를 보유하지 않아, 차량 성능이 강제로 제한되어서 아래 클래스 차량을 탔습니다. 

  • 포르쉐 카이맨 GT4 기본 스펙: 425마력, 1,315kg → 마력당 3.1kg
  • NLS 규정: 초보자는 최소 4.2kg/마력 비율 유지해야 함
  • 따라서 차량은 Permit B 사양으로 디튠됨 → 300마력, 1,350kg
귀여운 개구리 

귀여운 개구리 

베르스타펜은 애초에 이번 레이스에서 클래스 우승이나 기록 경신은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이번 출전의 목적은 퍼포먼스보다 ‘퍼밋 A(Permit A)’ 획득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이 퍼밋 제도는 2015년부터 도입된 규정으로, 드라이버가 느린 차부터 경험하며 레이스 예절과 코스 숙련도를 쌓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어요.

Permit A를 취득하려면 ‘완주 기록 2회’가 필요하며, 한 경기에서 두 종류의 차량을 몰아 각각 14랩 이상, 또는 전체 거리의 20% 이상을 달리면 한 번에 요건을 충족할 수도 있습니다.

유우우명한 뉘르부르그링 노르트슐라이페. 다른 이야기인데 독일이 F1 캘린더에서 빠졌다는건 유감입니다. 우리 좋았잖아... 

유우우명한 뉘르부르그링 노르트슐라이페. 다른 이야기인데 독일이 F1 캘린더에서 빠졌다는건 유감입니다. 우리 좋았잖아… 

이번 경기 결과 : permit A 받음 (=목표 달성)

결과는 종합 27위, Cup 3 클래스 7위.

해외 주요 모터스포츠 전문지들도 “퍼포먼스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순위만 놓고 보면 다소 낮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베르스타펜이 3/4쯤 주행한 시점에서 피트스톱이 꽤 길게 잡히면서 전체 순위가 밀려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T4 머신이라는 제한된 조건 속에서 개인 베스트인 9분 01.410을 기록했고, 그 주행을 마친 뒤 팀메이트인 럴햄에게 차량을 넘겼습니다.

베르스타펜은 경기 이후, 

“재밌었다(I had fun). 도전적인 경기였고, 오늘 트랙은 일부는 말라 있었고 다른 구간은 젖어 있어서 노면 상태가 제각각이었다. 한 랩을 연결해서 달리는 게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경험이었고, 여기서 GT3 머신으로 24시간을 달릴 수 있다면 정말 놀라울 것 같다.”

드라이, 웻 컨디션 모두 경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다고 해석 

레이스 중 라이센스 딴 소식을 들었다고 하네요 

레이스 중 라이센스 딴 소식을 들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Permit A와 베르스타펜이 지속적으로 언급한 르망 24시 출전 자격과는 무관합니다.  

르망의 출전 요건

FIA 국제 경기 라이선스(Grade A/B), FIA 드라이버 카테고리(Platinum/Gold/Silver/Bronze) 가 핵심입니다.

베르스타펜은 F1 월드 챔피언으로서 플래티넘 등급이며, 국제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어 르망 출전 자격 요건을 충족합니다.

즉: 베르스타펜이 이번 주말 달린 이유는 르망 자격 때문이 아니라, 노르트슐라이페의 GT3·내구 레이스에 필수적인 ‘퍼밋 A’를 따기 위해서였습니다!

#3. 앞으로 그래서 베르스타펜이 F1에 집중 안할거냐구요?

이건 사실… 베르스타펜 본인만이 알겠죠.

하지만 이 이슈를 초기부터 인터뷰와 보도자료로 꾸준히 트래킹해왔던 제 입장에서는, 이번 도전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라기보다 꽤 진지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F1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 처럼 보이진 않아요.

그간 포스트 레이스 인터뷰에서 보여준 태도도 그렇고, 직관 때 짧지만 10분 정도 가까이서 인터뷰를 지켜봤을 때도 그의 애티튜드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F1이라는 본업에 대해서도, 아직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챌린지하려는 태도가 보입니다. 문제는, 팀(레드불)에 대한 신뢰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메르세데스 이적설 나온 주간 ㅋㅋㅋ 

ㅋㅋㅋㅋㅋ 메르세데스 이적설 나온 주간 ㅋㅋㅋ 

아래 기사 꼭지에서도 다루지만, 2026년 레드불과 포드의 파워트레인 합작 프로젝트는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만 보면 꽤 험난한 길로 보입니다. 원하는 만큼의 퍼포먼스, 즉 ‘위닝카’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이라면, 베르스타펜 입장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 있습니다. 사실 알론소나 훌켄버그처럼, 잠시 F1에서 벗어나 타 레이스에 도전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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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하면 끝도 없겠지만, 사실 다른 F1 드라이버들은 경기가 없는 주말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휴식’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베르스타펜은 계속 내구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모두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뭐가 되었든 화이팅! 

아이폰 바꿀 때가 되어서요. 맥라렌 파파야 에디션이랑 고민하다가, 베르스타펜 네이비 컬러로 주문했습니다 (실화) 

아이폰 바꿀 때가 되어서요. 맥라렌 파파야 에디션이랑 고민하다가, 베르스타펜 네이비 컬러로 주문했습니다 (실화) 


출처: Autosport, motorsport.com, Race365, PlanetF1

#4. F1 사담: 현 시점 F1 다이내믹 

1. 유키야 너 지금 위험해.

유키 츠노다의 계약은 올해, 2025년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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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 리암 로슨을 대신해 3라운드 일본 그랑프리부터 출전했지만, 현재 드라이버 스탠딩은 19위, 포인트는 12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12포인트 중 일부는 RB에서 땄구요. 

2026년 대규모 규정 변경을 앞두고 많은 드라이버들이 2025년 계약 만료를 맞이할 뻔 했지만, 대부분은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며 이미 시트를 확보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츠노다가 노릴 수 있었던 시트는 메르세데스의 ‘키미 자리’ 혹은 캐딜락 시트 정도였는데, 사실상 불가능하죠. 

따라서 유키가 시트를 유지하려면, 레드불과의 재계약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될 전망입니다.

2. 우리 루키에 대해선 조금만 더 관대하게. 

👶 안토넬리는 시즌 초 포디움 이후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이스는 ‘기세’라고 생각해요. 멘탈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인데, 안토넬리는 아직 어린 선수입니다. 첫 해에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가시방석이지?? 

가시방석이지?? 

👶 그런 의미에서 다른 루키들은 모두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각 팀이 기용에 혜안을 발휘했다고 할 정도로, 탁월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부진했더라도, 첫 시즌만큼은 너그럽게 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페라리의 근본적 한계는. 

🚨 이번 몬자 레이스는 페라리의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낸 레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다운포스를 줄인 세팅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부족했죠. 아스카리와 파라볼리카 같은 가장 빠르고 기술을 요구하는 구간에서, 페라리는 최대 시속 10~11km/h까지 뒤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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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코너 공략 속도가 부족하다고 해서 완전히 문제라고만 할 순 없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코너에서 타이어에 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타이어 관리에서는 이점이 있다는 점도 있죠. (ㅠㅠ… 쥐어짰)

하지만 ‘만전을 기한 몬자’에서도 설계상·기술상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페라리 입장에서는 몬자에서 우승만 해도 1년 내내 꼴아박아도 다 이해해주는데, 그 기회조차 놓친 셈이 되었습니다.  

2026년, F1 대변혁을 앞두고

2026년은 대규모 규정 변경으로 인해 지금의 다이나믹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팀이 계속 강팀으로 남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차량 디자인부터 레이스 규정까지 전반적인 변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추월 보조 장치인 DRS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현재 팀들이 마지막 기회를 두고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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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맥라렌은 내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내부 경쟁이 치열한 것이구요. 애스턴 마틴은 내년 준비가 상대적으로 수월해 보입니다. 레드불은 포드와의 파트너십이 예상만큼 매끄럽지 않구요. 

내년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팀들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뉴스레터로 계속 실어 나를게요🫡 

일부 리서치는 Autosport 참고, 이외는 제 의견 

#5. 아제르바이잔 GP 프리뷰🇦🇿

아마도 가장 재밌을 스트릿 서킷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펼쳐지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이하 바쿠 GP로 더 많이 불리기도 합니다 (짧아서인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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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ku City Circuit 바쿠 시티 서킷  일시  🇦🇿 9월 19일 – 9월 21일  9월 19일 금요일 FP1 17:30  FP2 21:00 9월 20일 토요일 FP3 17:30  퀄리파잉 21:00 9월 21일 일요일 레이스 20:00 

바쿠 서킷 톺아보기😎 

저 역시 많은 팬들과 마찬가지로 바쿠 서킷을 F1 캘린더에서 가장 기대하는 레이스 중 하나로 꼽습니다. 요약하자면… 서킷에 일부 구간은 챌린지 할 만큼 난이도가 높고, 와중에 시티뷰라 아름답기도 합니다. 그만큼 독특한 매력을 지닌 서킷이랍니다! 

🔹 길이: 6.003km

F1 전체 서킷 중에서도 긴 편이며, 스트리트 서킷 중에서는 가장 깁니다.

🔹폭과 레이아웃:

일부 구간은 폭이 7.6~8m에 불과합니다. 특히 8~10번 코너 ‘캐슬 섹션(해외에선 캐슬 섹션을 고유명사로 부르더라구요)’은 유명할 정도로 좁고 까다로운 곳입니다. 

반시계 방향 레이아웃으로 왼쪽 코너가 많아, 드라이버는 목과 상체 근육을 한쪽으로 과도하게 써야 합니다.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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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와 난이도:

스트리트 서킷 중에서도 가장 빠른 코스로, 직선 구간에서 350~370km/h까지 도달할 수 있는데요.

런오프 구역이 거의 없어 작은 접촉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성벽이 가까운 캐슬 섹션은 정말… 빡세요 ㅎㅎ 

🔹 노면과 기후 변수:

시티 서킷 특성상 노면이 균일하지 않고 요철이 많아 타이어 부담이 큽니다 (공도나 다름 없으니까요)

서스펜션 세팅이 까다로운 데다, 인근 카스피해에서 불어오는 돌풍이 차량 안정성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긴 피트 스트레이트... 

어마어마하게 긴 피트 스트레이트… 

이번 바쿠 GP 관전포인트 

1.  서킷 그 자체 

샤를 르끌레르의 그 유명한 “I’m stupid”도 바로 이곳 바쿠서 나온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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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설명은 위에 자세히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고요. 개인적으로는 모나코 다음으로 눈이 즐거운, 가장 ‘보는 맛’이 있는 서킷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 보시는 분들이라면 기대 많이 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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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 

이번 레이스도 맥라렌의 행보가 핵심이죠. 피아스트리가 챔피언십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아직 이번 경기를 포함해 8라운드가 남아 있습니다. 피아스트리가 리타이어를 하거나 노리스보다 여러 번 뒤처질 경우, 최종 챔피언의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습니다. 그만큼 매 경기마다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에요. 

저 같이 일하던 F1 좋아하던 팀장님이 바쿠 직관 가셨는데, 항공이 직항이 없어서 좀 빡세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항공편도 아주 비싸구요. 그런데 티켓값은 다른 스트릿보다는 조오금 저렴하다고... 

저 같이 일하던 F1 좋아하던 팀장님이 바쿠 직관 가셨는데, 항공이 직항이 없어서 좀 빡세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항공편도 아주 비싸구요. 그런데 티켓값은 다른 스트릿보다는 조오금 저렴하다고… 

3. 언더독의 약진은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순히 응원하는 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언더독 팀들의 순위를 지켜보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서 이번에도 킥 자우버와 RB의 약진을 기대해봅니다.

두 팀의 차량 업데이트 내용은 다음 주 리뷰에서 자세히 다뤄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6.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 🤼‍♂️

순위보다, 포인트를 보면 훨씬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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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트럭터 (팀) 순위 🤼‍♂️

네 맥라렌 컨챔 1위 축하드립니다~! 

2-3-4 포인트 차이 보시죠…  대유잼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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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터스포츠 일정 

F1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9월 19일 – 9월 21일 @아제르바이잔
IMSA9월 22일 @인디애나폴리스
WEC9월 28일 @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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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MULA 1 NEWS UPDATED

뉴스 1 | F1 V8 엔진 복귀 추진의 새로운 계획

출처: The Race

1. FIA 회장 모하메드 벤 슐라옘(이하 MBS) 몬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9년 V8 엔진 도입 논의 회의를 전격 취소. 엔진 컨셉(2.4리터 V8)은 대체로 지지받았지만, 터보 장착·배터리 비중·도입 시기에서 의견이 갈림

2. MBS는 V8도입 시기로 2029년을 고수했으나, 이를 지지한 건 레드불과 캐딜락뿐. 메르세데스·페라리는 2030년, 혼다·아우디는 현행 계획 유지(2030까지 터보 하이브리드)에 무게를 둠. 결국 MBS는 “2029년 아니면 의미 없다”며 회의를 취소

3. 2030년 도입안이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단 1년만 쓰일 규정을 바꾸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2031년이 더 합리적이라는 분석도 나옴. 다만 공통된 흐름은 지속가능 연료 기반 V8 복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

결론은 V8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아주 커졌습니다. 아주아주!

오른쪽 분이시고, 드라이버들이랑 사이 안좋습니다 

오른쪽 분이시고, 드라이버들이랑 사이 안좋습니다 

뉴스 2 | 어바인, 루이스 해밀턴의 실수를 지적하며 베르스타펜의 페라리 이적을 촉구

출처: Planet F1

1. 페라리 전 드라이버 에디 어바인은 막스 베르스타펜이 레드불을 떠나 페라리로 이적하는 모습을 간절히 보고 싶다고 밝힘. 다만 그는 베르스타펜이 결정을 늦춰 “너무 늙은 나이”에 도착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루이스 해밀턴이 저질렀던 실수라고 덧붙임.

2. 어바인은 현역 4회 챔피언인 베르스타펜이 페라리에 합류한다면 미하엘 슈마허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 그는 “모든 드라이버들은 한 번쯤 페라리에서 달리는 자신을 상상한다. 하지만 단지 그 이유만으로 가는 건 실수”라고 경고

아저씨가 뭔데요; 킹받게하지 마쇼

인심써서 좋은 사진으로 박습니다~ 

인심써서 좋은 사진으로 박습니다~ 

뉴스 3 | 해밀턴, 캐딜락의 2026 드라이버 라인업에 대해 “올바른 선택

출처: F1 공홈

1. 해밀턴은 발테리 보타스의 캐딜락 시트 확정에 대해 “그의 재능에 대해서는 내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죠. 커리어 내내 보여줬으니까요. 아마 가장 솔직하고, 아마 가장 유머러스한 핀란드인 중 한 명일 겁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기에 가장 진실한 사람이에요. 저는 그와 함께했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2. “그들(캐딜락)은 옳은 드라이버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세르지오 페레즈도 경험이 풍부하죠. 두 드라이버가 각각의 팀에서 쌓아온 지식은 캐딜락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 그리드는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봐요. 팀이 발전하려면, 특히 새로운 팀이라면 경험 있는 드라이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도 신생팀이 어차피 삐걱거리는데, 레드불과 메르세데스를 경험한 보타스와 체코가 베스트 초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남자 토토 

상남자 토토 

뉴스 4 | 콜튼 허타의 F2 도전 (콜튼 허타 = 캐딜락 드라이버 1순위였음)

출처: F1 공홈 

1. 캐딜락 F1 팀 CEO 댄 토리스는 최근 팀의 새로운 테스트 드라이버로 합류한 허타의 선택이 “엄청난 리스크”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가 성공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 참고로 콜튼 허타는 F2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 (원래는 인디카 드라이버)

2. 허타에게 F1은 언제나 꿈이었고, 이를 위해 시트 보장 없는 불확실한 길을 택함. 그는 유럽 무대에서 트랙과 피렐리 타이어를 배우고, 오픈 휠 레이싱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려 함 인디카에서 ‘챔피언이 아니다’, ‘팔루와 비교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의 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모험을 택한 만큼 그의 결단은 특별하다고 생각

작년 아니… 올해 초 까지만하더라도 캐딜락 시트는 콜튼 허타로 (거의) 정해져있었고, 베테랑 드라이버 1명을 누구로 할 것인가였는데요. 본인도 스스로 욕심이 있어서 길게 보네요. 똑똑한 친구같네요 허타.

00년생, 인디카에서 가장 어린나이에 레이스 우승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00년생, 인디카에서 가장 어린나이에 레이스 우승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뉴스 5 | F1, 2027년까지 약 10번의 스프린트 레이스 가능성

출처: motorsport.com

1. F1 스프린트 레이스에 대한 지지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시리즈는 2027년부터 시즌당 10회 이상 확대를 검토 중. 처음에는 한 시즌에 3번만 시범 운영했으나, 팬과 팀들의 비판을 반영해 포맷을 여러 차례 수정했고, 2023년부터 6회로 확대됨

2.F1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오래된 올드팬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스프린트 주말을 원한다”며, 프로모터와 드라이버들까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전함. 그는 리버스 그리드 레이스, 짧은 그랑프리 거리 같은 아이디어도 언급했지만, 이는 실제 추진 단계는 아니며 젊은 팬층을 겨냥한 포맷 변화가 과연 현명한가라는 논의 촉발

참고로 스프린트 레이스 유무로 티켓 판매가 더 많아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팬들이 서킷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 자체로 유의미하게 본다고 하네요. 그리고 도미니칼리가 다양하게 포멧 변경도 고려하고 있나보네요. 생각보다 유연한 리더인 것 같습니다

이 분이 도미니칼리입니다 :) 

이 분이 도미니칼리입니다 🙂 

뉴스 6 | 레드불이 2026 파워유닛 개발에 ‘산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

출처: F1 공홈

1. 레드불은 2026 시즌부터 자체 엔진을 제작할 예정. 로랑 메키스는 레드불이 2026년부터 자체 파워유닛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을” 한 해를 앞두고 있다고 전망. 내년 포드는 레드불과 파워유닛을 개발 중이며, 해당 파워 트레인은 레드불 레이싱과 자매팀 레이싱 불스가 사용할 파워유닛을 개발하게 됨.

2. 맥키스 “곧바로 페라리나 메르세데스의 수준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일 겁니다. 그건 말이 안 되죠.”“그다음, 제가 말했듯이 우리는 내년에 아주 많은 노고와 수많은 잠 못 이루는 밤들을 예상합니다. 올바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죠.” “우리가 어디에 있을 것인지에 대해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을 겁니다. 누구도 정확한 수치는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현재 레드불과 함께하고 있는 혼다는 애스턴 마틴에만 엔진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호너라면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내년 레드불 좀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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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째 F1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3주 강제 휴재에 들어간 동안 잘 계셨나요? 

저는 덕분에 좋을 경험들을 많이 하고 왔습니다. 2025년 9월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네덜란드 직관은 역대급이었구요. 이후에 즐긴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그리고 미쉐린과 함께했던 이벤트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주부터 네덜란드 그랑프리 이야기부터 풀어볼까 합니다. 

오늘은 사담이 많네요 🙂 

제가 3주 쉬는 동안 인스타그램도 뜸했잖아요. 저희끼리만 하는 이야기인데. 3주 뜸했다고 정말 인스타그램 도달이 많이 떨어졌어요. 아시겠지만 제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무언가를 판매하려고) 운영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데이터가 구리게 나오고 있는 것 자체가 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이번주부터 아주 폭탄 업로드를 해서 다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컨텐츠들도 재밌게 봐주세요! 도달이 잘 회복되면 제가 또 알려드릴게요!

항상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든램지와 유키. 유키 찐으로 행복해보임요

고든램지와 유키. 유키 찐으로 행복해보임요

이번주 뉴스레터와 함께해준 플레이리스트 

Ravel piano concerto 2nd movement (조성진 ver) 

Rachmaninoff Prelude 23-5 (유자왕 ver)

브라운 아이즈 – 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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