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엔젤의 F1 뉴스레터 : 이것은 아마 2025년 최고의 레이스

훌켄버그 15년만의 포디움 축하합니다

Disclaimer

2025년 7월 8일 발행본

원본 및 뉴스레터 구독은 링크에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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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레터 김지원입니다. 

이번 영국 그랑프리는 왜 우리가 이 스포츠에 빠질 수 밖에 없는지, 왜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다시금 느끼게 해준, 의미있는 레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스가 끝난 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흥분이 가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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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의 여파 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뉴스레터나 F1 공식 하이라이트, 그리고 여러 유튜브 영상으로 경기를 대체해 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F1 뉴스레터에서도 레이스 리뷰를 좀 더 깊이 다뤄보려고 합니다 🙂

2. 혹시 F1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구독자님 계실까요?

저는 웬만한 국내 F1 채널 모두 구독 중인데, ‘아 어그로성 컨텐츠로 조회수 만들어야지’가 아닌 건강하고 정확한 컨텐츠를 만들어주고 계셔 정말 감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7월의 두 번째 F1 뉴스레터 highlight

🇬🇧 ’25 역대급 경기로 남을 실버스톤 레이스 리뷰

🇬🇧 영국 GP 트랙과 차량 세팅 분석

🇬🇧 니코 훌켄버그 특집

🇬🇧 F1 뉴스레터 구독자 인터뷰 : 뼈포시, 수철님

🇬🇧 이번주 F1 판을 알 수 있는 주요 뉴스!

장난없는 실버스톤 서킷 

김엔젤님, 저희 차량 업데이트를 알아보기 전에, 서킷 특성을 가볍게 훑고 가겠습니다. 

'그' 실버스톤이니 코너명이 나온 제대로 된 서킷 맵으로 :) 

‘그’ 실버스톤이니 코너명이 나온 제대로 된 서킷 맵으로 🙂 

실버스톤 레이스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주행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죠. 

💀 저속-중속-고속 코너가 골고루 섞여있고,

💀 풀 스로틀 직선 구간 그리고

💀 브레이크를 아주 강하게 밟고 공략 해야하는 브레이킹 존까지. 

난이도 높은 코너들 때문에 높은 다운 포스 세팅으로 하기엔, 직선 풀 스로틀 구간에서의 추월과 퀄리파잉에서의 성적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실버스톤 서킷은 엔지니어들이 세팅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하고,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고 자주 언급되는 트랙입니다. 

이런 트랙의 특성을 기억하시고, 아래 차량 업데이트를 함께 보겠습니다. 

맥라렌 🇬🇧 

홈이라서 

<리어 코너>

<리어 코너>

<플로어 바디(본체)>

<플로어 바디(본체)>

🔺플로어 본체

완전 재설계로 플로어 전체의 흐름 개선 및 다운포스 재분배. 이를 통해 고속 구간에서 일관된 하중 확보를 목표

🔺리어 코너

리어 브레이크 덕트 입구 변경 (공기 흐름 + 냉각 개선)

원래도 고속코너에서 강한 맥라렌이 홈 그랑프리라고 더 신경썼습니다.

 👇 맥라렌은 실버스톤 서킷 특별 크롬 리버리 (도장)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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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로우 다운포스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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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 펜스 전후 비교 

플로어 펜스 전후 비교 

🔺 플로어 본체

지오메트리 재배치- 압력 분포 최적화를 위함 

🔺 플로어 펜스

‘리딩 엣지 위치 재조정’ 이라고 공식 문서에 기재되었는데요. 목표는 공기 흐름 분포 개선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스턴 마틴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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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어 본체, 플로어 펜스, 플로어 엣지, 코크/엔진 커버의 업데이트

트랙에서 더 깨끗하고 강한 그라운드 이펙트 효과를 재현하기 위해서입니다. 

The Race에서는 “이러한 디테일 조정이 타이어 관리와 코너링 안정성을 높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스

전략이 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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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어 펜스, 플로어 엣지, 플로어 바디, 사이드팟 인렛까지 업데이트 파츠가 많은데요. 

하스도 애스턴 마틴이랑 비슷합니다. 코너링 안정성 및 플로어 하중을 강화해 실버스톤에서 중속/고속 코너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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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윌리엄스 
➡️  플로어 펜스 개선은 실버스톤의 고속 섹션에서 차량 안정성을 높임

킥 자우버 
➡️  플로어 바디, 프론트 윙 업데이트는 직선 구간과 고속 코너의 밸런스를 고려한 트랙 대응형 패키지

RB 
➡️ 프론트윙 업데이트는 고속 코너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FIA 공식 문서를 기준으로, 파츠 해석 등은 The Race와 Planet F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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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랑프리 실버스톤 한줄평 : 아마도 2025 레전드 경기

처음엔 우중 레이스로 그저 도파민만 폭발하는 경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감동의 대서사시, 패널티 논란, 루키들의 무덤… and you name it! 정말 모든 것이 담겨 있었죠. 오늘 뉴스레터에서 하나씩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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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국 그랑프리 퀄리파잉도 가볍게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아래 퀄리파잉 결과만 보면 큰 특이점은 없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시사점이 꽤 많았습니다.

이슈 1 | 츠노다 그렇게 절고 있는거 아니에요 😖 

11 노다 

11 노다 

‘엥 츠노다? Q3도 못갔고 절고 있는거 아니냐;’ 하실텐데요. 이번 영국 그랑프리 퀄리파잉 내부 평가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츠노다의 기록
Q2 탈락이나, 베어만의 패널티 덕분에 P11

팀 감독 호너의 평가 
“유키는 퀄리파잉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라며 뜻밖의 극찬 

츠노다의 자평 
“마지막 코너에서 엔진 모드를 전환했지만 평소의 파워가 나오지 않음”
→ 3번 코너까지 0.1초 손실. “아마도 Q3 진출이 가능했을 것”이라 팀 & 자체 판단

베르스타펜과의 비교 
차량 문제나 트래픽만 없었다면 Q2에서 0.3~0.4초 느렸을 것으로 추정
매곳츠/베케츠 구간 중반까지 츠노다와 베르스타펜의 랩타임이 거의 동일

베르스타펜 관련해선 제가 지난 일요일 오전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유드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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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선 구간 속도를 위해 초-저 다운포스 셋업으로 바꿈

(일반적x 베르스타펜이 경기 중에 그립 없다고 팀라디오 나온게 이 셋업에서 나온 맥락. 초-저 다운포스는 그립이 있을래야 있을수가)

▶️  풍향까지 베르스타펜의 폴포지션을 위해 도와주었고 + 높은 다운포스가 필요한 코너에선 실력으로 차의 한계를 끌어내 폴포지션! 

이슈 2 | 페라리 : “우리 차는 Q3만 가면 이상해짐” 

no horse left

no horse left

퀄리파잉 결과 
르끌레르 P6, 해밀턴 P5 

르끌레르가 언급하는 페라리의 문제 
올 시즌 내내 Q3에서 반복되는 ‘매우 이상한’ 문제 발생 

그 문제는 
🐴 밸런스, 그립 문제도 그리고 계속 문제가 되어온 라이드 하이트(차체 높이-차고)문제와도 관련 없음
🐴 Q3만 들어오면 고속에서 차를 다루기 어렵다고. 해밀턴도 원래 같은 문제를 겪었는데 이번 영국 GP만큼은 이 문제가 없었다고 함 

원인으로 추정되는 점 
🐴 파워 유닛의 온도 사이클 문제 (짧은 시간에 반복적 랩을 돌 시 파워가 감소) 

요런 내용들을 알고 있어야 레이스 페이스가 더 잘 이해되실 것 같아 퀄리파잉도 길게 다뤄봤습니다. 

모든 분석은 The Race의 Jon Noble, Mark Hugh등 저명한 분석가의 아티클 참고 

영국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

NOT simply lovely

NOT simply lovely

💂 레이스 DNF 드라이버들이 모두 루키라는 것 (우중 레이스는 경험이 필요) 

💂 덕분에 오랜만에 보는 가슬리와 스트롤의 귀한 포인트  

퀄리파잉 🇬🇧💂

Pole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P2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P3 랜도 노리스 (맥라렌)
P4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P5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P6 샤를 르끌레르 (페라리)
P7키미 안토넬리 (메르세데스)
P8 올리버 베어만 (하스)
P9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P10 피에르 가슬리 (알핀)
P11 카를로스 사인츠 (윌리엄스)
P12 유키 츠노다 (레드불)
P13 아이작 하자르 (RB)
P14 알렉스 알본 (윌리엄스)
P15 에스테반 오콘 (하스)
P16 리암 로슨 (RB)
P17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킥 자우버)
P18 랜스 스트롤 (애스턴 마틴)
P19 니코 훌켄버그 (킥 자우버)💚
P20 프랑코 콜라핀토 (알핀)

레이스 🇬🇧💂

우승 랜도 노리스 (맥라렌) 👍
P2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P3 니코 훌켄버그 (킥 자우버) 💚
P4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
P5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P6 피에르 가슬리 (알핀)
P7 랜스 스트롤 (애스턴 마틴)
P8 알렉스 알본 (윌리엄스)
P9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P10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P11 올리버 베어만 (하스)
P12 카를로스 사인츠 (윌리엄스)
P13 에스테반 오콘 (하스)
P14 샤를 르끌레르 (페라리)
P15 유키 츠노다 (레드불)
DNF 키미 안토넬리 (메르세데스)
DNF 아이작 하자르 (RB)
DNF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킥 자우버)
DNF 리암 로슨 (RB)
DNF 프랑코 콜라핀토 (알핀)

DNF = 루키들의 무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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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P 이거라도 꼭 보세요, 엔젤 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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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랑프리 하이라이트

🇬🇧 실버스톤 이슈 1 | 아쿠아리움에서 펼쳐졌던 레이스 🐬

분수쇼 잘 봤구요 ⛲💦

중계화면 계속 이랬죠 ㅋㅋㅋ 

중계화면 계속 이랬죠 ㅋㅋㅋ 

경기 초반-중반 내내 내리던 비로 드라이버 시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야도 차단되었습니다🥲 

보는 내내 아가미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하자르 리타이어

하자르 리타이어

안토넬리 리타이어 (하자르가 뒤에서 박았어요) 

안토넬리 리타이어 (하자르가 뒤에서 박았어요) 

하스 팀 메이트들끼리의 충돌 

하스 팀 메이트들끼리의 충돌 

루키는 베어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리타이어했습니다😖

아쿠아플래닝* 현상으로 차량 조향이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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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플래닝이란?

아쿠아플래닝은 타이어 밑에 물이 층을 이루어 쌓이면서, 타이어가 노면에서 떠오르는 현상
이런 일이 일어나면: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고
완전히 접지력을 잃어 조향, 제동, 가속이 어려움 = 차량 통제 어려움  

아쿠아플래닝 현상 

아쿠아플래닝 현상 

이번 실버스톤에서는 여러 드라이버들이 아쿠아플래닝 상황을 리포트 했고, 특히 고속에서 스토우(Stowe) 코너로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과 랜도 노리스는 팀 라디오에서 “차가 사라진 것 같다(제어가 안 된다)”고 불평했습니다. 타이어가 모든 물을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실버스톤 이슈 2 |  피아스트리 개빡침 ㅇㅇ 

화질구지 죄송함다...

화질구지 죄송함다…

피아스트리 그라데이션 분노 전말 txt.

1.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피아스트리는 레이스 선두로,

뒤에는 베르스타펜 – 노리스 순서로 SC 차량 뒤를 달리고 있었음 

2. 세이프티카가 퇴장하며 리스타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아스트리는 백스트레이트를 달리며 브레이크를 밟았고, 이 동작에 베르스타펜은 피아스트리를 잠시 추월하였다가 멈추면서 위치를 조정

3. 피아스트리는 시속 218km/h > 52km/h로 급감, 브레이크 압력은 평소 직선 주간에서 밟는 브레이크 압력의 2배였음 

4. 피아스트리는 10초 페널티를 받았고, 마지막 피트스톱에서 패널티를 수행하며 팀 메이트 랜도 노리스에게 선두를 내주게됨 

5. 맥라렌은 레이스 중 피아스트리에 부과된 패널티를 없애기 위해 레이스 컨트롤에 건의함 

6. 이 상황에서 피아스트리가

“(레이스 컨트롤에 건의할만큼 나의 패널티가)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왜 (노리스와) 순위를 바꾸지 않느냐”고 반문 

7. 팀은 피아스트리의 요구 무시 

8. 감정을 좀처럼 내비치지 않는 피아스트리가 예외적으로 인터뷰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줌

“이제 세이프티카 뒤에서 브레이크도 못 밟나 보네요. 그 전에도 5랩 동안 그렇게 했는데 말이죠” 라며 비꼬기 시전 (팝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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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스트리 패널티에 대한 스튜어드들의 성명문 요약 txt. 

‘이번 랩에 세이프티카가 복귀한다’고 선언하고 차량 상단의 불빛이 꺼진 순간,

🔸 81번 차량(피아스트리)은 갑자기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음 (59.2 psi의 제동 압력- 위에 언급했듯 일반적인 직선 주로 브레이크 압력의 두 배, 과거 비슷했던 캐나다 GP 러셀 상황의 두 배의 압력).

🔸 T14와 T15 사이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218 km/h에서 52 km/h로 급격히 줄여, 1번 차량(베르스타펜)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긴급하게 회피함.”

🔸 “이로 인해 1번 차량은 순간적으로 81번 차량을 불가피하게 추월했고, 곧바로 자리를 되돌려줌”

🔸 “FIA 스포츠 규정 제55.15조에 따르면, 세이프티카 불빛이 꺼진 순간부터 81번 차량은 ‘급격한 제동이나 다른 운전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어떠한 동작도 없이 일정한 속도로 주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음.”

🔸 “81번 차량의 행동은 명백히 이 조항을 위반한 것.”

🔸 “페널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리는 81번 차량에 10초 타임 페널티를 부과.”

이건 여담인데,  여기서 팀 오더로 자리 스왑 이루어졌다면 노리스랑 피아스트리의 관계는 파국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아스트리랑 노리스의 사이가 썩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이런 일이 있으면 감독 안드레아 스텔라가 나서서 계속 달래는 것 같더라구요. 

드챔 경쟁 치열쓰

드챔 경쟁 치열쓰

출처: 피아스트리 post race 인터뷰, 잭 브라운 Skysports 인터뷰, FIA 공식 문서 및 Planet, The Race – Jon Noble의 평론 참고 

🇬🇧 실버스톤 이슈 3 | 2025년은 성불의 해 <니코 훌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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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훌켄버그. 1987년생, 올해 37세.

2010년 F1에 데뷔하여 239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던 비운의 사나이. 

커리어 통산 포인트 608

F1 팬들의 오랜 소원 중 하나가 훌켄버그의 은퇴 전 포디움 보는 것이었는데요. 드디어 실버스톤에서 그 소원이 현실이 됐습니다. 훌켄버그는 그리드 19번 자리에서 출발해 빗속의 혼돈을 뚫고, 무려 3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 자우버 팀은 결정적인 순간에 완벽한 타이밍으로 올바른 타이어 선택을 했고,

✳️ 훌켄버그 역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훌륭한 레이스를 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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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켄버그는 젠슨 버튼과의 포스트 레이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멋진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죠? 그래도 언젠가는 해낼 거라 믿고 있었어요. 제 안에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팀이 적시에 올바른 판단을 했고, 저는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루이스가 홈 팬들 앞이라 더 독하게 달려들 거라 생각했어요. 속으로는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날이야!’라고 외쳤어요. 끝까지 밀어붙였습니다. 매년 보내주시는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일본 GP 직관 갔을 때 본 헐크와 Kmag

일본 GP 직관 갔을 때 본 헐크와 Kmag

니코 훌켄버그, 재능있어 계속해

독일 출생의, 헐크라는 별명을 가진 훌켄버그는 F1 로얄 로드를 밟아온 드라이버입니다. 

2005년: 포뮬러 BMW ADAC 챔피언 (독일의 최고 주니어 시리즈)
2008년: 포뮬러 3 유로 시리즈 챔피언
2009년: GP2 시리즈 챔피언
을 거쳐, 이듬해 2010년 F1에 데뷔합니다 

왼- 헐크 오- 베텔

왼- 헐크 오- 베텔

왼- 베텔 오- 헐크

왼- 베텔 오- 헐크

헐크의 F1 Chronicle 🚴‍♀️ 

2010 – 윌리엄스 F1 (데뷔)

  • 브라질 GP 폴포지션 – 미드필더 차량으로 루키가 달성한 놀라운 성과
  • 그런데 스폰서 문제로 그 파스토르 말도나도 (a.k.a 말도네이터 ㅋㅋㅋㅋㅋ)에게 자리를 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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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 포스 인디아 리저브 드라이버

  • 포스 인디아의 리저브/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

2012 – 포스 인디아 정규 시트 

  • 폴 디 레스타와 함께 레이스 드라이버로 승격
  • 주요 성적: 벨기에 4위

2013 – 자우버

  • 예산이나 리소스가 적은 팀이었지만, 나름대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임
  • 하이라이트: 코리아 그랑프리 4위, 이탈리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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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6 – 포스 인디아 (복귀)

  • 팀메이트가 세르지오 페레즈

2015 르망 24시 우승 (F1을 병행하며 포르쉐에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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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 – 르노

  • 르노가 팩토리 팀으로 복귀하며 다년 계약 체결
  • 후방팀이었던 르노를 미드필더 상위권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

2021–2022 – 애스턴마틴 리저브 드라이버

  • 시뮬레이터, 리저브 드라이버
  • 가끔 FP에서 볼 수 있었음
쾌남

쾌남

2023–2024 – 하스 F1 팀

  • 하스와 함께 그리드에 풀타임 복귀

2025 – 자우버 

  • 2013년 이후 다시 자우버로 복귀
  • 2025 영국 그랑프리: F1 첫 포디엄(P3), 통산 239번째 경기에서 달성
  • ‘포디엄 없는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깨뜨림

헐크가 팀 운이 좀 따라주진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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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는 중위권에서 실수를 잘 하지 않는 꾸준함이 가장 큰 장점이고, 확실히 경기 운영에 있어 노련함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리드에서 가장 쿨하고 잘생긴 드라이버라고 생각해서 (쾌남) 사심 담아 좋아하는 드라이버입니다. 

“F1에 제대로 된 차량이 주어지면 언제든 포디움 가능”이라는 동료 드라이버들의 인정처럼, 이번 포디움은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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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의 통산 첫 번째 포디움 축하합니다! 

출처 F1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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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 | FORMULA 1 NEWS UPDATED

1. F1을 이해하고, 배경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로 구성 

2. 확인된 사실만 다룹니다 

F1 뉴스 1 | 레드불의 차기 드라이버를 말하자면 바로 이 친구  

출처: The Race

1. F2에서 타이틀 경쟁 중인 레드불의 유망주 아르비드 린드블라드(Arvid Lindblad, 17세)는 영국 그랑프리 FP1에서 츠노다의 차를 넘겨받아 베르스타펜보다 0.5초 느린 기록을 냄

2. 린드블라드 역시 레드불로부터 ‘사고 내지마라! 그것만 하면 된다’의 오더를 받았지만,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기록을 만드려고 노력. 전문가들은 만약 이번 시즌 혹은 내년에 라인업에 또 한 번 변화가 생기면, 린드블라드가 승격 1순위에 오를 것이라 예측

뭐가 되었건 건승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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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 2 | 전 스튜어드 회장 팀 메이어, FIA 회장직 출마 선언! 

출처: The Planet

1. 지난 금요일, 전 FIA 스튜어드 의장 팀 메이어가 FIA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하며 현직 회장인 모하메드 벤 술라옘(MBS)과 경쟁에 나설 것임을 밝힘. 마이어는 회장직 공약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과, 재임 기간에 벌어진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

2. 메이어는 “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연맹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재정 및 윤리 감시를 하던 위원들은 견제했다는 이유로 내쫓김” “나는 FIA 회원들을 섬기며, 각 분야, 각 지역에서 온 전문가들이 연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라며, 현직 회장 벤 슐라옘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분은 메세지로 설득하네요. 영화 콘클라베 보셨나요? 콘클라베 생각납니다. 과연 오일머니를 이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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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 3 | 캐딜락 CEO가 밝힌 26년 시트 그리고 발테리 보타스 

출처: motorsport.com

1. 캐딜락 F1 CEO 댄 토리스는 팀의 F1 데뷔 첫 해에 경험 많은 드라이버 영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현재 여러 후보군을 검토 중이며, WEC·인디카 소속 드라이버들도 리스트에 포함되어있다고.

2. CEO가 밝히길, 발테리 보타스를 팀의 “매력적인 후보”로 평가하며, 보타스의 캐딜락 이적 가능성을 열어둠

보타스 논의하고 있는거 맞나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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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 4 | 콜라핀토 자신의 교체 루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출처: motorsport.com

1. 영국 그랑프리 예선 Q1에서 사고로 탈락(콜라핀토는 스핀으로 트랙을 이탈해 방호벽에 부딪혔다.)했지만, 자신이 교체될 것이라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트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 콜라핀토는 “물론 늘 얘기는 오간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계속 노력하면서 팀이 차를 발전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오늘은 이상적이지 않았다. 좋은 진전도 있었지만 원하는 수준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냄

알핀도 카드가 거의 없어서 일단 콜라핀토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남미에선 콜라핀토 귀엽다고 인기 많아요 

남미에선 콜라핀토 귀엽다고 인기 많아요 

뉴스 전반적으로 훑는데 이번주는 영양가 없는 것들이 많네요. 헤드라인 낚시 기사라던가요 ㅎㅎ 

다음 레이스는 7월 25일 벨기에  📍 스파 프랑코샹

💃 오늘의 구독자 인터뷰는 수철님과 함께합니다.

수철님은 제가 F1 관련 게시물을 처음 우연히 올렸을 때부터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온 분이에요. 공통사가 많아서 자주 말씀 나누는 분 입니다. 

어릴 적 잠시 뉴질랜드에 머문 적이 있는데, 수철님도 오랫동안 뉴질랜드에서 유학하시고 지금은 한국에서 멋진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고 계십니다.

‘뼈속까지 티포시’, 말 그대로 뼈포시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분이고요. 정말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F1을 즐겨오신 열정 가득한 팬이십니다.

오늘 인터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수철님! 그리고 안녕 친구들 ㅎㅎ 

안녕하세요 수철님! 그리고 안녕 친구들 ㅎㅎ 

Q. 안녕하세요 수철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리면서, 뼈포시 (뼛속까지 티포시)임을 알고있지만, 응원하고 있는 팀과 선수도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수철입니다(아직 20대 초반입니다). 응원하는 팀은 역사와 전통의 페라리 이고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버는 세바스티안 베텔입니다! 제가 F1에  입문하게 된 것도, 티포시가 된 것도 모두 베텔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Q. 저도 베텔 사랑합니다. 수철님이 F1을 처음 보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요?

A: 제가 초등학교 시절, 꽤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했었는데, 그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F1을 보자고 하더라고요. 그 레이스는 2015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였고 베텔의 페라리에서 첫 우승 레이스이기도 했죠. 팀 라디오에서 들리던 베텔의 함성은 진짜….. 지금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

그 이후로 F1을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엄청난 스피드와 가끔 보이는 치열한 배틀들이 너무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긴장과 카타르시스, 그리고 즐거움(물론 절망할 때가 훨씬 많긴 하지만 🥲) 때문에  지금도 F1을 보게되는 것 같아요.

Q. 왜 티포시가 되기로 큰 결심하셨나요?😉 

A: 처음으로 봤던 레이스를 페라리가 우승하기도 했고 팀의 스토리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 어떤 것보다 베텔의 열정과 낭만 가득했던 그 라디오가 저를 티포시로 만든 것 같아요! 언더독이 된 챔피언의 열정넘치는 도전은 저에게 너무나 매력적이었고, 비록 월챔은 실패했지만 해밀턴을 상대로 싸우던 페라리는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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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혹시 F1을 좋아하게 되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변화가 생기셨나요?

A: 밤 새는 일이 갑자기 늘어났죠 😂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면서는 밤샘할 때 자주 틀어놓고 과제나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제가 처음에 한국에 돌아왔을 F1에 관심을 가진 사람도 거의 없었고 커뮤니티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해외 커뮤니티만 들여다보고 유튜브나 인스타로 항상 F1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근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관심이 급증하면서 커뮤니티가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다양한 분들께 F1에 대해 소개해주시는 지원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 

(과찬이십니다…)

Q. F1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요소는 정말 다양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드라이버, 차량, 서킷, 팀(감독, 전략, 엔지니어 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그 중요도와 우선순위가 궁금합니다

A: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팀 > 차량 > 드라이버 > 서킷 순이라고 말할 것 같아요.

팀이 적절한 판단과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하고, 차량 업그레이드와 팀 구성에 관한 잘못된 판단이 이루어지면,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까지 영향을 미치죠. 즉 팀은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이 있어야 좋은 차량을 만들고, 드라이버가 좋은 성적을 내…..겠죠?

(동2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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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철님이 F1 입문자들에게 ‘이것 만은 꼭 알고 보라!’ 라고 하는 요소가 있을까요?

A: 저는 사실 입문자들에게는 소파에 누워 마음 편하게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무대의 차량들이 우승을 위해 엄청난 속도로 달리면서 배틀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각 팀이 사용하는 다양한 타이어 전략과 차량들 간의 gap이 줄어드는 것, 각 트랙이 갖고 있는 특징들을 이해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경험하시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근데 제 개인적인 팁은 퀄리파잉을 봐라 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짜 재밌거든요 😆

(퀄리 Q3 보는게 일주일 중에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Q. 이번 시즌 어떻게 전개될 것 같으세요? 수철님이 생각하시는 챔피언십 경쟁 구도가 궁금합니다 🙂 

A: 드챔은 큰 이변이 없다면 멕라렌 듀오 중 한 명일 것 같아요!

원래는 피아스트리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었는데 노리스가 레드불링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단언하기 어렵네요(저는 여전히 르클레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네….).

샤를도 최소 드챔에서 3위, 페라리는 컨챔에서 2위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페라리의 드라이버들은 의심할 필요도 없고 차량의 업데이트도 나름 성공적?(아직 단언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이었기에 작년처럼 후반기로 갈수록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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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철님의 F1에 대한 팬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A: 내 인생에서 가장 즐겁게도, 화가나게 하는 건 오직 F1 뿐 🤣

Q. 수철님의 귀여운 강아지 친구들 자랑해주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A: 앗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두 강아지들입니다! 둘다 보더콜리라 똑똑한데 그래서 말을 안들어요…. 네… 그래도 귀여워서 용서해줍니다!

(@l.sucheol 수철님 인스타그램 가면 강쥐 사진들 많아요. 애기들 진짜 밝고 귀엽더라구요. 제가 가장 기대하는 인스타그램 게시글 중 하나가 수철님 강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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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귀여움이 말이 안됩니다. 못드 (왼쪽)의 베이지색 털 색이 너무 예뻐요. 

좋은 인터뷰 해주신 티포시 수철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41번째 F1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요즘 뉴스레터 마지막에 계속 비슷한 이야기를 쓰는 것 같아요. 

요즘 하루에만 해도 다섯 분 정도는 “베르스타펜의 메르세데스 이적설” 관련 타 계정들의 포스팅을 보내주시면서, 이게 사실인지, 베르스타펜이 만약 간다면 메르세데스에는 누가 남게 되는지 물어보시곤 하세요. 저도 웃으면서 답변드리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걸 보면 콘텐츠를 더 신중하게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인스타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는 있지만, 사실 굉장히 내향적인 사람이라 요즘은 살짝 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근 F1 입문자분들이 크게 늘어난 만큼, 속도는 조금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그리고 정확한 정보로 저만이 드릴 수 있는 인사이트를 계속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다음주 뉴스레터는 아쉽게도 휴재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경기가 없는 주라, 한주 푹 쉬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론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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